비타민D 섭취만으로도 치매 위험 낮춰

2022-06-16

 

햇빛을 통해 우리 몸에 공급되는 비타민D가 치매 발병률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남호주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합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뇌 부피가 작아져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더 컸다.

 

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수집한 유전정보 빅데이터인 ‘바이오뱅크(Biobank)’에서 29만 4514명의 데이터를 선별해 낮은 혈중 활성 비타민D 수치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활성 비타민은 비타민이 신체 여러 부위에 작용할 수 있도록 체내에서 변환된 형태를 말한다. 연구진은 여러 형태의 비타민D의 활성형 중 ‘25(OH)D’라고 불리는 형태를 기준으로 체내 농도를 측정했다. 데이터 분석에는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MR)’이 활용됐다. 특정 유전인자를 가진 개인과 가지지 않은 개인을 비교해 해당 인자가 질병의 원인이라 볼 수 있는지 판별하는 기법이다. 

 

분석 결과 25(OH)D 수치가 낮은 사람은 ▲뇌 전체 ▲백질 ▲회백질 부피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가 위축되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까지 규명하지는 못했다. 다만 활성형 비타민D가 풍부해야 염증에 신경혈관다발이 손상되는 걸 막고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는 게 예방된다는 가설이 있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면 신경 독성이 생겨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쉽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25(OH)D 수치를 정상수준(50nmol/L)으로 회복하면 치매 사례의 17% 정도가 예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는 지난 4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에디터 | 실버매거진 김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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