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남요양원 김미숙 원장

2021-08-10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강남요양원. 이제 막 리모델링과 직원 교육을 마치고, 어르신들을 모실 준비가 끝났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인천강남요양원 김미숙 원장을 만나 새 출발의 포부와 다짐을 들어보았다. 

 

 

인천 강남요양원 김미숙 원장

 

 

김미숙 원장의 첫 사업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으로 손해사정사, 요양병원 등 다양한 사업을 거쳐 인천에 지금의 요양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70년대 후반부터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하고, 사업도 해서 실패한 경험도 있습니다. 사실 노인요양에 대한 개념이나 이해도가 전혀 없을 때 우연히 요양보호사자격증에 관한 경험을 하게 하게 되었고 관심을 두게 되었지요. 들여다보니 이 일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시니어 사업 이전에 경험했던 봉사활동이나 상담 등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요양원도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미숙 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직원 교육도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40명 정원의 요양원도 30명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어르신들의 방을 마치 학교처럼 반으로 구성하고, 캠프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반장, 조장 역할도 주어지게 할 계획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018년 요양병원을 폐업하면서 이제껏 치매협회와 함께 요양기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 대상으로 교육도 했고요. 저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어르신의 몸만을 케어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이곳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돌봐드리는 것이 요양보호사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뿐 아니다. 김미숙 원장은 요양원 인테리어도 신경 썼다. 어르신들이 종일 머무를 장소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톤의 컬러를 곳곳에 사용하였으며, 가구 색 역시 비비드톤으로 맞춰 포인트를 살렸다. 

 

“요양원을 개원하면서 여러 가지 신경을 썼지만 그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요양시설처럼 보이지 않게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곳곳에 밝은 색의 컬러, 아기자기한 소품 등을 활용했죠. 특히 우리 원 로고를 직접 디자인했는데, 해와 무지개 등을 로고에 사용해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해가 뜨는 밝은 아침이 되면 이곳이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소망을 담아 로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

 

요양원을 개원하면서 갖고 있는 운영마인드가 남다른 김미숙 원장. 필수로 갖춰야 할 장비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면 구비할 수 있다는게 그녀의 생각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머물 공간을 잘 채비하고, 맛있는 음식이 조리되는 식당도 수시로 체크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실 자동심장충격기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시설물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구비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마련해두었지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에서 드나드는 사람들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입구에서 체온을 체크하고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아예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시스템으로 설치했답니다. 그밖에도 택배로 받는 물건, 우편물 역시 안으로 바로 들이지 않고 밖에서 모두 정리하고 들인답니다.”

 

 

취재를 하며 원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중 가장 인상깊었던 모습은 바로 강남요양원 직원들의 표정과 행동이었다. 스스럼 없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 밝은 얼굴. 이 모든 것들은 요양원을 운영하는 김미숙 원장의 철저한 배려와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왔을 터.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어르신들이 김 원장과 동행하게 될 아름다운 그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 

 

강남요양원 직원들과 함께

 

 

 

 

 

 

 

 

에디터 | 실버매거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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